“용서를 구할 줄조차 모르다니. 미련하군.”
알토 앰브리엘Alto Ambriel, 코드네임 프로키온Procyon. 이명은 「공空의 인도자」. 마법, 괴이, 현실 개변 등의 이상 현상을 물밑에서 처단 및 은폐하고 다니는 비밀 결사인 어비스 카테드랄의 제2소대장. 「극광極光」, 레쉬 이브라는 타깃을 목표로 작전 수행 중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와 거래를 나눠 일시적으로 동행 중이다.
세계의 진실이라는 것은 과연, 인간이 들여다 봐도 괜찮은 것일까?
어두운 별빛
인간과 신비는 서로 격리되어야 한다. 그 사명을 마치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허구가 된다. 그들은 교파가 역할을 다하고 신앙의 종말을 구가하는 자멸을 목표로 삼은 이단이며, 신으로부터 인간에게 세계를 계승시키는 자들이다. 알토 앰브리엘은 이들의 이념을 뼛속까지 새기고 따르는 전형적인 조직의 톱니바퀴와도 같은 사람으로, 그의 견고한 태도는 주위의 동료들에게는 압박에 가까운 동시에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소대장이라는 크게 특별하지는 않은 직책이지만, 조직 내에서 그는 정신적으로 인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위치에 있는 그가 돌연 실종된 것은 그가 이끄는 소대는 물론, 어비스 카테드랄 전체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고유 무장
스트라토스피어Strato-spear. 푸른 천과 금장으로 장식된, 베는 용도의 창. 허공을 베는 것으로 공간에 균열을 일으키나, 창에 의해 베여나간 부분이 아닌 의도하는 방향으로 물리적인 결과를 전이시킬 수 있다.
피니스Finis. 약실이 빈 리볼버. 그 무엇도 채워넣을 수 없으며, 발포할 때에는 총성조차 없다.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 때는 오로지 끝을 선고할 때 뿐. 탄환이 없는 총기로는 무엇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것은 중요한 예식용 무장이다.
외관
신장 183cm. 신발의 굽을 포함하면 190cm 정도. 적당히 근육 잡힌 몸이지만, 목 아래로는 피부라고는 조금도 드러내지 않고 겹겹이 껴입은 탓에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제복은 언제나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 입는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가장 안쪽의 사제복만 입는 일도 있는 것 같기도…. 신발은 늘 검은 하이힐 부츠.
허리까지 오는 길이의 흑발. 잘 정리가 되지 않으며 쉽게 산발이 된다. 날씨를 많이 타기도. 앞머리는 조금 길어서 왼쪽 눈을 가리고 있다. 가린 쪽, 가리지 않은 쪽 모두 짙은 청색 눈동자. 날카로운 눈매, 매섭고 짙은 눈썹이 인상을 사나워 보이게 한다. 사각 프레임 안경을 착용한다.